축구 국가대표인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여성이 황의조의 형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19일 오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는 황의조의 모습. /사진=뉴스1
축구 국가대표인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여성이 황의조의 형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19일 오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는 황의조의 모습. /사진=뉴스1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여성이 친형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을 온라인에 풀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여성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황의조의 형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6월 황의조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며 황의조와 여러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생활 영상과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황의조와 동행하며 그의 매니저 역할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영상 유포 및 협박 경위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황의조는 유포된 영상에 대해 지난해 그리스에서 축구선수로 뛸 당시 휴대전화를 도난당했고 이후 사진 유포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유포자가 올린 글의 내용은 모두 허위라고 주장했다. 영상 유포 피해자 여성 측은 촬영에 동의하지 않았고 계속해서 삭제를 요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유포된 황의조 영상에서 불법촬영 정황을 발견할 수 있다고 보고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황의조는 경찰 조사에서 불법촬영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의조 측은 지난 16일 열린 A씨의 구속영장 심사에서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