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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 및 기계전자공학과 한상윤 교수팀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유경식 교수 공동 연구팀이 대기전력을 기존 대비 100만분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는 광-GPU 기술을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피엠티 주가가 강세다. 국내 유일 3D MEMS 기술을 보유한 점이 부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전 10시52분 기준 피엠티 주가는 전일 대비 470원(5.99%) 오른 5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광-GPU는 빛을 이용해 수백 개의 가상 GPU를 하나의 GPU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 연산이나 양자컴퓨터 구현을 가능하게 할 기술로 평가받지만, 기존의 광-GPU는 온도가 수백도까지 오르는 심한 발열 문제 때문에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국내 연구진은 광-GPU의 단위 구성요소인 가변형 광집적회로에 MEMS 기술을 적용해 문제를 풀었다. MEMS는 미세 전자 기계 시스템으로 작고 미세한 크기의 기계적·전자적 요소들을 통합해 시스템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대기전력 소모를 기존 광-GPU보다 100만배 이하로 낮춰 발열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광공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포토닉스에 2023년 12월호에 게재됐다. 이 같은 소식에 피엠티가 주목 받고 있다. 피엠티는 국내에서 유일한 3D 멤스(MEMS) 프로브 카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부각된 모양새다. 특히 비메모리용 반도체 등에 MEMS 프로브 카드 기술을 응용하는 연구에 성공, 삼성전자용 매출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상용화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