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는 챗GPT가 사용자와의 대화를 기억하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챗GPT 대화 기억 관련 이미지. /사진=오픈AI 홈페이지 캡처
오픈AI는 챗GPT가 사용자와의 대화를 기억하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챗GPT 대화 기억 관련 이미지. /사진=오픈AI 홈페이지 캡처

오픈AI의 챗GPT가 사용자와의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블로그를 통해 챗GPT가 사용자와의 대화 내용을 기억하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기능이 적용된 챗GPT는 사용자와의 과거 대화를 기억, 해당 정보를 반복할 필요 없이 정확하고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챗GPT와의 이전 대화에서 자녀가 곧 5살이 되고 해파리와 분홍색을 좋아한다고 적은 뒤 다른 대화에서 자녀의 생일 축하 카드를 써달라고 요청하면 챗GPT가 이미지 생성 AI를 이용해 "5번째 생일을 축하한다"는 문구와 분홍색 해파리 등이 들어간 카드를 만들어주는 식이다.

사용자는 챗GPT에게 특정 사항을 기억하거나 잊도록 지시할 수 있고 관련 기능 이용을 완전히 중단할 수 있다. 아무 기억을 갖지 않은 챗GPT와 '임시 대화'를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

오픈AI는 우선 일부 무료 및 유료 사용자에게 이 기능을 제공하고, 향후 서비스 전반에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챗GPT가 대화에서 불러올 수 있는 개인 기억 목록을 별도로 생성하고 저장하면 개인정보가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검색 엔진과 브라우저가 사용자 인터넷 기록을 저장하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