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1분기(1~3월) 잠정 실적 발표가 임박했다. /사진=뉴스1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1분기(1~3월) 잠정 실적 발표가 임박했다. /사진=뉴스1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조만간 올해 1분기(1~3월)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예상 매출을 두고 관심이 모인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5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대개 두 기업은 분기 결산 종료 후 5영업일에 잠정 실적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오전, LG전자는 오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실적 개선의 분위기가 일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5조297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6402억원)보다 무려 685.7% 많고 직전인 지난해 4분기(2조8247억 원)보다 78% 늘어날 전망이다.

분기 매출도 5개 분기 만에 70조 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72조3242억원이다. 지난해에는 모든 분기 60조원대에 머물렀다.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건 지난해 바닥을 찍었던 반도체(DS) 부문이 반등을 시작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DS 부문은 지난해 모든 분기 조 단위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부터는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증권사들도 이를 감안해 DS 부문 1분기 영업이익을 적게는 2000억원대, 많게는 70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 부문장(사장)은 지난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도체는 이미 1월부터는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기조에 접어들었다"며 "다시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 글로벌 판매 호조도 실적 반등에 한몫했을 것이라는 평가다. 실적 버팀목인 TV 등 고부가가치 가전도 견조한 수익을 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연 매출 최대치를 달성했던 LG전자는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1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21조2507억원으로 제시됐다. 지난해 동기 20조4149억원 대비 4.1% 증가한 수치다.

역시 주력인 생활가전(H&A) 부문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수요 둔화에도 프리미엄 제품과 중저가 라인업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북미·유럽 시장에서 냉난방공조 등 기업 간 거래(B2B) 매출도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다소 줄어들었을 전망이다.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287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4974억원) 대비 14.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제품 출시 등으로 경쟁이 심화한 만큼 H&A사업본부와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가 마케팅 비용이 많이 증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