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에 부도난 건설업체가 9곳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지방의 한 건설현장. /사진=뉴시스
올 1분기에 부도난 건설업체가 9곳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지방의 한 건설현장. /사진=뉴시스

정부가 시장에 돌고 있는 건설업체 4월 위기설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 이라며 일축했지만 올 들어 3월까지 부도·폐업업체가 늘자 위기감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3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누적 부도 건설업체(금융결제원이 공시하는 당좌거래 정지 건설업체, 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 말소된 업체 제외)는 총 9곳으로 전년 같은 기간(3곳) 대비 3배 늘었고 2019년(15곳) 이후로는 최대치다.


1분기 부도 건설업체는 모두 전문건설업체다. 지역별로는 ▲서울 1곳 ▲경기 1곳 ▲부산 2곳 ▲광주 1곳 ▲울산 1곳 ▲경북 1곳 ▲경남 1곳 ▲제주 1곳이다.

폐업 건설업체도 늘었다. 올 들어 2월까지 종합건설업체 폐업 신고는 누적 68건으로 전년(51건)대비 33.33% 뛰었다. 같은 기간 전문건설업체 폐업 신고도 377건에서 426건(13%↑)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신규 등록은 면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올 들어 2월까지 종합건설업체 누적 신규 등록은 전년(241건) 대비 78.4% 줄어든 52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문건설업체 신규 등록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누적 783건에서 올해는 897건으로 1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