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오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2023-24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8강전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지난해 5월 UCL 4강에서 만난 로드리(왼쪽)와 비니시우스(오른쪽). /사진=로이터
레알 마드리드가 오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2023-24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8강전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지난해 5월 UCL 4강에서 만난 로드리(왼쪽)와 비니시우스(오른쪽). /사진=로이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왕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복수에 나선다.

레알은 오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맨시티와 2023-24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끈질긴 악연을 보여주고 있는 두 팀이다. 레알은 지난 2022-23 시즌 4강에서 맨시티를 만나 1차전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2차전에서 0-4로 패배했다. 레알은 2차전에서 맨시티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의 활약을 막지 못했고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다. 레알을 꺾은 맨시티는 이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트레블'(리그·챔피언스리그·FA컵 모두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맨시티는 지난 2021-22 시즌 4강에서 레알을 상대로 1차전 4-3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2차전에서 후반 45분과 후반 추가시간, 연장 전반에 터진 레알의 추격으로 1-3 역전패를 당하면서 탈락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2021-22 시즌 레알이 써낸 드라마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레알은 이 시즌 '더블'(리그·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레알은 1차전에서 선수들의 경고 누적을 신경써야 한다. 레알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주드 벨링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오렐리앙 추아메니는 현재 UCL 토너먼트에서 경고 1회가 주어진 상황이다. 1차전에서 경고를 받는다면 2차전 원정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반면 맨시티는 후벵 디아스의 경고 1회를 제외하면 비교적 여유로운 상황이다. 또 맨시티의 플레이메이커 케빈 더브라위너는 최근 10경기 3골6도움을 올렸다. 직전 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2골1도움으로 활약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황이다.

레알과 맨시티는 올시즌에도 강력한 챔피언스 우승 후보라고 평가받는다. 미리보는 결승전이라고도 불리는 두 팀의 맞대결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