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가 지난해 매출 2402억원, 영업손실 175억원을 기록했다. /사진=버킷플레이스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가 지난해 매출 2402억원, 영업손실 175억원을 기록했다. /사진=버킷플레이스

오늘의집이 지난해 연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5개년 연평균성장률(CAGR)은 77.4%로 2019년 240억원대였던 매출이 5년 새 10배 커졌다.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는 2023년 연결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2402억원, 영업손실 17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66% 감소했다.


현금유출과 무관한 회계상비용인 감가상각비 등을 가산한 조정 EBITDA 기준으로는 지난해 첫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오늘의집은 "엔데믹(주기적 감염병 유행) 이후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침체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콘텐츠-커뮤니티-커머스(3C)라는 플라이휠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오늘의집은 지난해 앱(애플리케이션) 누적 다운로드 3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커머스 누적 거래액 5조원을 넘어섰다. 통계청 소매가구 판매액 기준 가구·인테리어 업계가 2년 연속 역성장하는 가운데 거둔 성장이다.


이번 실적은 커머스 전반의 매출 상승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가구, 패브릭, 홈데코 등 핵심 인테리어 카테고리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까지 상품 셀렉션을 폭넓게 확대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신사업의 빠른 성장도 수익성 강화에 한몫했다. 지난해 오늘의집 광고사업 매출은 2022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지영환 오늘의집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늘의집은 지난해 거시경제 불안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인재 채용과 신사업, 글로벌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이어왔다"며 "성장과 손익개선 모두 괄목한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는 한층 더 경쟁력 있는 라이프스타일 슈퍼앱으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