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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이 구로동에 위치한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내 2700억원 규모의 복합공간 'G밸리비즈플라자' 건물을 매물로 내놨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G밸리 매각을 위해 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조만간 매각 자문사 선정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후 선정된 매각 자문사를 통해 매입의향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입지 형태나 자산 퀄리티(질) 등을 따져 시장에서 소화가능한 가격을 알아보는 단계로 자문사들과 협의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G밸리비즈플라자의 경우 지하철 2호선과 1.7호선 등 역세권으로 교통과 접근성 등 편리한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구로, 상암 인근에 있어 종로나 강남 등 주요 업무 권역에서 다소 벗어나 있다는 것과 총면적이 대규모라는 점은 거래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G밸리는 서울에 있는 국가산업단지로 2022년 4분기 기준 1만30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있으며 약 14만9000명의 근로자가 재직하고 있다.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과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이 있어 교통과 접근성이 편리하다.
G밸리비즈플라자는 2014년 7월 준공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이 2012년 '이지스KORIF사모부동산투자신탁10'호 펀드를 설립한 후 선매입해 운용한 자산으로 내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새마을금고, 과학기술인공제회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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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코오롱글로벌은 사업 시행자인 지밸리비즈플라자(PFV)를 통해 이지스자산운용과 2670억원 규모의 건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PFV는 코오롱글로벌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합작해 만든 법인이다.
G밸리비즈플라자는 서울시 구로디지털산업단지 내 옛 보세 장치장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연면적 9만5700제곱미터)로 G밸리 내 유일한 프리미엄급 복합건물이다.
상가와 호텔, 오피스빌딩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롯데시티호텔, GS리테일, 삼성생명, NHN 클라우드 등이 입주해 있다. 업계에선 이지스자산운용이 매각에 성공할 경우 매매차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