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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올해 여름 평년보다 덥고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을 전망하면서 건설공사의 품질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7~8월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80%로 관측됐다.
국토교통부는 강우시 콘크리트 타설로 인한 품질 저하 예방 등 우기 대비 콘크리트 품질관리를 위한 현장점검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국토부는 올해 우기 국토관리청과 산하 공공기관, 지자체 등과 협조해 강우시 콘크리트 타설로 인한 품질 등에 문제가 없도록 더욱 철저히 점검·대응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전국 1929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우기 대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품질관리(시험) 계획서 준수 여부와 레미콘사에 콘크리트 시험 전가 여부 등도 조사한다.
6~7월에는 레미콘 생산공장과 반입 현장을 합동점검한다. 레미콘 원자재로 쓰이는 골재에 대한 수시 검사도 확대해 우기 중 적정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민간 현장에 대해서는 지자체 주관으로 우기 점검시 콘크리트 품질관리 계획 등을 점검하도록 해 품질에 문제가 없도록 관리한다. 품질관리(시험) 계획서에 콘크리트 품질 관련 사항들이 적절히 반영됐는지, 계획에 따라 적정하게 관리가 수행되고 있는지 등을 확인·점검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강우시 콘크리트 타설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가건설기준센터, 콘크리트학회,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콘크리트 전문가 TF를 지난해 9월부터 올 6월까지 운영한다. TF 논의 결과를 토대로 강우시 콘크리트 타설을 금지하되, 부득이 타설시 필요 조치사항을 구체화하는 등 표준시방서 개정안과 가이드라인 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공공 건설공사 발주청과 업계, 지자체, 학계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도 추진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일선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콘크리트 타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세부 강우량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검증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콘크리트 표준시방서 개정안과 가이드라인 제정안을 연내 확정할 계획이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건설공사의 핵심 재료인 콘크리트의 표준시방서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올해 우기를 안전하고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업계가 품질관리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