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또 올랐네" 전국 평균 휘발윳값 1682원 돌파

7월 첫째 주 평균 휘발윳값 1682.2원, 경유 1515.0원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국제 유가 상승세가 반영되면서 2주 연속 올랐다. 그동안의 재고가 소진되고 유류세 환원분이 반영된 석유 제품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리면 가격 상승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사진=뉴시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올랐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 주(6월30일~7월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682.2원으로 직전 주보다 26.9원 상승했다.


전국 최고가인 서울 지역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9.7원 오른 1748.2원, 전국 최저가인 대구는 전주 대비 31.9원 상승한 리터당 1656.6원으로 조사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656.1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GS칼텍스 주유소가 1691.0원으로 최고가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515.0원으로 직전 주 대비 28.7원 높아졌다.


한편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고조되고,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더 감소하는 등의 이유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6.5달러로 직전 주 대비 1.5달러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3.5달러 상승한 94.5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1달러 오른 102.9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