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난카이 대지진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5호 태풍의 상륙까지 임박하면서 일본 열도가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일 일본 남서부 가고시마현 오사키 마을에서 지진이 발생한 모습. /사진=로이터
사상 최초로 '난카이 대지진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5호 태풍의 상륙까지 임박하면서 일본 열도가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일 일본 남서부 가고시마현 오사키 마을에서 지진이 발생한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열도가 9.0 규모가 예상되는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 발표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태풍 상륙까지 임박하면서 긴장하고 있다.

지난 11일 일본 기상청은 "5호 태풍 마리아가 12일 일본 혼슈 동북부 지역에 상륙해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륙 지점 부근엔 24시간 동안 최대 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지난 8일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뒤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지진이다.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다. 규모 8∼9에 달하는 지진이 일어나면 23만여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고 건물 209만채가 피해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