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찰청이 문화체육관광부, 국제형사경찰기구와 함께 저작권 침해 불법 사이트 단속에 나선다. 사진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저작권 정책 비전과 추진과제를 담은 '저작권 강국 실현, 4대 전략' 브리핑에서 의견을 경청하고 있는 모습.  /사진= 임한별 기자
19일 경찰청이 문화체육관광부, 국제형사경찰기구와 함께 저작권 침해 불법 사이트 단속에 나선다. 사진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저작권 정책 비전과 추진과제를 담은 '저작권 강국 실현, 4대 전략' 브리핑에서 의견을 경청하고 있는 모습. /사진= 임한별 기자

경찰청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함께 연말까지 케이(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에 나선다.

19일 경찰청은 문체부와 합동단속반을 구성하고 인터폴 국제공조 채널을 긴밀히 유지해 이날부터 오는 12월까지 저작권 침해 불법 사이트를 강력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도박과 성인물 홍보용 배너광고를 수십 개씩 게시하는 대형사이트를 수사할 계획이다. 단속 과정에서 사이버 도박이나 성범죄 등 범죄가 확인될 시 연계 수사하거나 분리 이송한다.


불법사이트 합동 단속은 지난해 문체부를 중심으로 범정부가 합동 발표한 '케이-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지난해 합동 단속에서 영화·영상·웹툰 8개 불법 유통 사이트를 폐쇄했으며 인도네시아 수사기관과 국제 공조해 불법 IPTV 서비스 운영자 3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불법사이트 운영자들은 창작자의 정당한 수익을 빼앗고 케이-콘텐츠 산업의 생태계를 위협한다"며 "범죄 수익을 공범들과 분배하는 등 사이버범죄의 모태가 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병찬 경찰청 수사국장은 "저작권 침해사이트는 불법 도박․피싱․음란물 등 범죄와 연루되는 정황을 고려해 문체부-경찰청 간 연계 수사를 긴밀하게 추진할 예정"이라며 "전 세계 인터폴 회원국 수사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온라인 저작권 범죄가 척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