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한국거래소 소액채권시장 거래수수료를 23일부터 올해 말 까지 할인한다. /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이 한국거래소 소액채권시장 거래수수료를 23일부터 올해 말 까지 할인한다. /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이 한국거래소(KRX) 소액채권시장 거래수수료를 올해 말까지 할인한다고 23일 밝혔다.

키움증권은 이날부터 소액채권시장의 거래수수료를 기존 0.3%에서 0%로 낮춘다. 키움증권은 지난 5월31일부터 일반채권시장 거래수수료도 기존 최대 0.15%부과에서 0%로 낮춘 바 있다.


단 KRX와 예탁결제원에 납부하는 유관기관 수수료율은 0.00519496%로 이전과 같다. 따라서 투자자가 키움증권에서 일반채권과 소액채권 장내거래 시 나가는 비용은 매매거래대금의 0.00519496%가 된다.

일반채권시장과 소액채권시장은 4개로 나뉘는 KRX의 채권시장 중 개인이 거래 가능한 시장이다. 소액채권시장은 첨가소화채권의 환금성을 높이기 위해 개설된 시장이다. 첨가소화채권이란 주택구입과 부동산 등기, 자동차 등록 등 각종 인허가 시에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국공채를 뜻한다.

소액채권시장에서는 당월 발행된 제1종 국민주택채권과 도시철도채권, 지역개발채권 등이 주로 거래된다. 개인투자자는 증권사 계좌를 통해 주식을 거래하듯 KRX 채권거래를 할 수 있다. 장내채권의 정규거래시간은 주식과 마찬가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채권투자는 주식 투자에 비해서 안정적이고 기대수익률도 낮은 만큼 상대적으로 거래비용을 줄이는 것이 더욱 중요할 수 있다"며 "채권 거래 시 금리뿐 아니라 거래비용도 따져보는 개인투자자를 위해 거래수수료를 내렸다" 고 밝혔다.

한편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리 인하를 앞둔 시기 채권을 구매하면 이자 수익과 더불어 향후 매매 차익까지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올해 들어 개인들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28조30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조2000억원) 대비 16.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