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내년 예산안 5559억을 편성해 이 가운데 1186억원을 노후 장비 교체에 투입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행정전산망 장애 발생 당시 서울시의 한 구청 종합민원실 전산기에 네트워크 전산망 장애 안내문이 붙어있던 모습. /사진=뉴시스
행안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내년 예산안 5559억을 편성해 이 가운데 1186억원을 노후 장비 교체에 투입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행정전산망 장애 발생 당시 서울시의 한 구청 종합민원실 전산기에 네트워크 전산망 장애 안내문이 붙어있던 모습. /사진=뉴시스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생한 행정 전산망 장애 재발을 막기 위해 내년 노후 장비 교체에 118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9일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따르면 범정부 정보 자원의 효율적 구축과 안정적 운영·관리 등을 위해 2025년 예산안에 이 같은 장애 예방 예산을 포함한 총 5559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예산(5184억원) 대비 375억원(7.2%) 증액된 규모다. 센터 완공으로 사업이 축소되는 대구·공주 센터 예산을 제외하면 679억원(14.2%) 늘어난다.

내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예산안은 행정 전산망 장애 재발 방지를 위한 예산 1186억원이 반영됐다. 노후돼 장애 발생 위험도가 높은 장비 교체 예산은 1096억원으로 올해 대비 251억원(30%) 증액됐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1등급 대국민 행정 서비스 중심으로 사용 기간이 지나 장애 발생 비율이 높은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장비 교체에 981억원이 투입된다.


장애 발생 시 모든 행정·공공 기관에 영향이 있거나 다수의 대국민 행정 서비스 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국가 정보통신망 네트워크 장비 등 공통 장비 교체에 투입되는 예산은 115억원이다.

노후 장비 교체와 함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범정부 장애 관리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60억원도 새로 반영된다. 장애 발생 시 즉시 가동할 수 있는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을 위해 30억원도 편성했다.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국민이 디지털 정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