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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살포한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경기 파주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59분쯤 경기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 1층짜리 제약회사 창고 지붕에 화재가 일어났다. 이 불로 330㎡ 크기 창고 지붕이 모두 탔다. 다행히 창고 내부에는 직원 등 관계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현장에 장비 23대와 인력 58명을 투입해 3시간여만에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당시 화재 현장에는 기폭장치 등 쓰레기 풍선 잔해가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북한의 쓰레기 풍선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측하고 현장을 군 당국에 인계했다.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쓰레기 풍선마다 타이머가 설정된 기폭장치가 달려 있다"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터지는데 그때 내용물에 불이 붙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