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인 '2024 바이오 프로세스 인터내셔널'(BPI)에서 위탁개발(CDO) 신규 플랫폼 2종을 공개했다. 사진은 BPI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인 '2024 바이오 프로세스 인터내셔널'(BPI)에서 위탁개발(CDO) 신규 플랫폼 2종을 공개했다. 사진은 BPI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개발(CDO) 신규 플랫폼 2종을 공개했다. 해당 플랫폼은 항체의 항암 효과를 높이고 고품질 단백질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인 '2024 바이오 프로세스 인터내셔널'(BPI)에서 CDO 신규 플랫폼 '에스-에이퓨초'와 '에스-옵티차지'를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BPI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 분석 등 모든 영역에 걸쳐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글로벌 바이오업계 행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개한 '에스-에이퓨초'는 어푸코실화(Afucosylated) 세포주 플랫폼이다.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지표인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ADCC)이 강화된 항체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어푸코실화는 '푸코스(Fucose)'라는 당이 제거된 상태를 의미한다. 항체에 푸코스가 없는 상태가 되면 ADCC가 강해져 면역 반응을 증가시킨다. 어푸코실화된 항체는 암과 같은 질병 치료에 효과적인 항체 의약품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포주 개발 단계부터 항암 효과와 연관성이 있는 푸코스 발현 인자인 핵심푸코실화(FUT8) 효소를 녹아웃(특정 유전자 제거)해 항체의 항암 효과를 기존 세포주 대비 14배 높였다.


'에스-옵티차지'는 단백질의 전하 변이를 조절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단백질 제조 공정 중 발생하는 '전하 변이'는 바이오의약품의 효능과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품질특성(CQA)으로 규정되는 규제 요구사항이다.

에스-옵티차지는 주요 공정지표 최적화를 통해 단백질의 전하 변이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스-옵티차지를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전하를 가진 고품질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스-에이퓨초, 에스-옵티차지까지 공개되면서 회사가 보유한 CDO 플랫폼 및 서비스는 총 9개가 됐다"며 "올해 CDO 신규 슬로건('신속하게, 유연하게, 고객을 중심으로')을 선보이는 등 CDO 경쟁력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