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목포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목포시)

수도권과 지방 간에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과 소비자요금이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전남은 서울보다 소비자요금이 비쌌고 전남 내에서도 동부권보다 서남권지역의 요금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목포시)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은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수도권의 평균 도시가스 보급률은 91.3%에 달했다. 반면 비수도권 보급률은 80.1%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9.8%로 전국 최저 보급률은 보였으며 강원 61.5%, 전남 62.4%, 세종 69.9% 순이었다.

지역별 소비자 요금은 서울이 메가줄(MJ)당 22.295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특히 제주는 서울보다 4.4336원이 더 비쌌고 강원은 2.0253원, 세종은 1.8389원, 대전은 1.6232원이 더 비쌌다.


도시가스 보급률이 62.4%에 불과한 전남은 소비자요금이 MJ당 23.8008원으로 서울 대비 1.5054원 더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은 지역별로도 편차가 나타났다. 전남에서는 MC에너지(4개 시·군), 대화도시가스(여수시), 전남도시가스(6개 시·군), 해양에너지(8개 시·군) 등 4개의 민간도시가스사가 주택용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동부권인 여수시에 가스를 공급하는 대화도시가스사의 소비자요금이 MJ당 22.9782원으로 전남지역에서 가장 저렴했다.

화순군·나주시·장성군·담양군·영광군·해남군·함평군·장흥군 등 서남권 8개 시·군에 공급되는 해양에너지사가 MJ당 24.3031원으로 가장 비쌌다.

전남도시가스가 공급하는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고흥군·보성군의 MJ는 23.9772원이었다.

김원이 의원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도시가스, 전기 등 에너지에 대해 지역 간 불균형이 계속 발생되고 있다"며 "정부는 재정적 지원을 통해 도시가스 보급률을 높이고 난방비를 절감하는 등 지역 간 차별과 에너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