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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달러(약 54조원) 규모의 테라·루나 코인 사기 핵심 인물 권도형씨에 대한 몬테네그로 당국의 신병 인도 결정이 이번 주말 내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에 따르면 보얀 보조비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권씨의 신병에 대한) 결정은 이미 내려졌으며 이번 주말까지 (문서가) 서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외 추가적인 사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몬테네그로 고등법원과 항소법원이 권씨를 한국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판단하자 몬테네그로 대검찰청은 "권씨의 한국 송환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몬테네그로 대법원은 하급심에서 확정된 권씨의 한국행 결정을 지난달 19일 파기하고 법무부에 판단을 넘겼다. 권씨가 어느 나라로 가게 될 지 는 보조비치 장관의 판단에 달리게 된 셈이다.
권씨는 작년 3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이용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국하려다 경찰에 붙잡혔고 현지 법원에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이후 형기를 마친 후에도 한국과 미국 당국이 권씨가 약 400억달러(약 54조원) 규모의 암호화폐 사기 범죄를 저질렀다며 동시에 신병 인도를 요청하면서 법원 판단이 나올 때까지 구금 기한이 연장됐다. 권씨는 지난 3월23일 구금 기한 만료로 출소해 외국인 수용소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