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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까지 늘어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올리브영에 방문한 외국인은 400만명이다. 같은 기간 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전체 외국인 입국자 수가 630만명이다. 방한 관광객 10명 중 7명이 올리브영에서 K뷰티 제품을 구매한 셈이다.
올리브영은 해외 여행객의 관광명소로 유명한 지역에 있는 매장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자 올해 1월 '글로벌관광상권영업팀'을 신설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K뷰티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이에 기민하게 대응하고자 설립된 조직이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 비중이 50% 이상인 매장을 글로벌 핵심 관광상권으로 분류하고 이를 특별 관리하고 있다. '글로벌관광상권영업팀'은 이 가운데 ▲홍대 ▲명동 ▲동대문 상권 등을 담당한다. 매장 수로 보면 90여개다. 해당 매장은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우선 배치하고 상품 및 프로모션을 영문 등 외국어로도 안내한다. 이렇게 별도의 전문조직을 꾸려 매장을 관리하는 이유는 관광객의 국적마다 쇼핑패턴이 다르고 선호하는 상권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같이 외국인 고객의 특성을 분석하고 매장에 반영하는 것이 글로벌관광상권영업팀의 역할이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서울 명동 지역 매장으로 매출의 90% 이상이 외국인 고객에게서 나온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부산과 제주 지역의 '올리브영 글로벌관광상권' 대상 매장은 외국인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 매장에서 부가세 즉시 환급(택스 리펀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여권을 제시하면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즉시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전국으로 확산하는 관광객 쇼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리브영은 전국 매장에 16개 언어를 지원하는 번역기를 도입했다.
글로벌관광상권영업팀은 글로벌 옴니채널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K뷰티 수출 플랫폼인 '글로벌몰'과 관광상권 매장을 연계해 K뷰티 쇼핑을 위해 내한할 수 있도록 하고 반대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매장에서 K뷰티를 경험한 후에 귀국하더라도 K뷰티 상품을 계속 찾게끔 좋은 경험을 제공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의 성장이 올리브영의 성장으로, 올리브영의 성장이 다시 K뷰티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