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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에디슨'으로 불리며 명성을 얻은 중국 발명가 갱슈아이가 수억원의 수익을 낸 후 은퇴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홍콩 매체 사우스모닝포스트(SCMP)는 28일(이하 현지시각) 갱슈아이가 돈을 많이 벌어서 은퇴했다는 소문을 부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개월간 소식을 알리지 않았던 갱슈아이는 지난 21일 "발명품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잠적의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 한 시골 마을 용접공 출신인 갱슈아이는 2018년부터 쓸모없는 발명품을 만들어내며 인기를 끌었다. 그는 변기가 달린 오토바이, 이동식 바비큐 장치에 피아노 붙이기 등 실용성이 없는 발명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 인플루언서다.
갱슈아이는 어린 시절에 주성치 감독의 코미디 영화를 본 이후 영감을 받아 이러한 발명품을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이 쓸모가 있어야 하는 세상에서 쓸모없는 것을 보는 것은 위안이 된다"고 밝혔다.
갱슈아이는 여러 플랫폼을 합쳐 2000만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보유했다. 그가 자신의 수익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중국의 한 SNS 업체는 "갱슈아이는 광고 한편 당 최대 65만위안(약 1억2500만원)을 벌어들인다고 설명했다.
갱슈야이가 지난 8월 돌연 "나의 지식과 정신으로 통제할 수 없는 돈을 만큼 돈을 많이 벌었다"고 말하자 그가 은퇴한다는 소문이 퍼졌지만 그저 괴짜였을 뿐이다. 갱슈아이의 한 팬은 "우리는 당신으로부터 더 많은 쓸모없는 아이디어를 기대하고 있다"며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