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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단원병원과 인근 공동주택 504세대에 수소에너지 생태계를 가동합니다'
안산시는 29일 오후 안산도시개발(단원구 첨단로 670)에서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 온 '수소 시범도시 사업'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는 안산시가 수소 생산부터 공급망까지 갖춘 스마트 인프라 구축사업을 마쳤다는 의미다.
안산은 현재 단원병원 및 공동주택 504세대에 전기와 열에너지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또 수소차를 충전하거나, 주택에 난방과 온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수소를 통해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발생한 폐열은 안산도시개발을 통해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수소 시범도시로서 사실상 첫 수소 생태계 조성을 마무리한 것.
기본구조는 이렇다. 안산도시개발 내 유휴부지에 LNG 수소추출기에서 하루 1.8t(톤) 용량의 수소가 생산돼 저장탱크 없이 단원구 방면(1구간 1km), 상록구방면(2구간 9.9km) 등 2개 방면으로 뻗어있는 파이프라인(13.15km)을 거쳐 수소차 충전 및 지역의 분산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안산도시개발 내 구축된 통합운영센터에는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감시 및 제어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수소 생산-이송-활용'에 걸쳐 수소 인프라 전반을 관리하게 된다.
이와 별개로 대부도 방아머리 일원에도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시설을 구축했다. 대부도 내 풍력 발전기를 통해 생성된 재생에너지를 직접 활용하는 수전해 설비로 국내 최초의 그린수소 생산 실증시설이자 향후 그린수소 생산 확대를 위한 중요한 기술적 토대가 될 예정이다.
안산시는 조만간 2단계 수소 배관 확충, 수소 교통복합기지 구축 등 수소 관련 복합단지 조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수소 산업 활성화를 통해 침체한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정 에너지 자원의 구조적 변화를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안산시의 수소 인프라 확대, 수소 모빌리티 등 관련 사업 육성, 청정수소로의 에너지 전환 등을 도모해 안산시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수소경제 중심 도시로 공고히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