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LG트윈스가 자유계약선수(FA)투수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원에 영입했다. /사진=LG트윈스 인스타그램
KBO리그 LG트윈스가 자유계약선수(FA)투수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원에 영입했다. /사진=LG트윈스 인스타그램

KBO리그 LG트윈스(LG)가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장현식을 영입했다.

11일 LG는 공식 SNS를 통해 "장현식과 계약 기간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3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는 2023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뒤 올시즌 2연패를 목표로 나섰다. 하지만 주전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이적과 핵심 불펜 정우영과 함덕주의 부상 및 부진으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시즌 종료 후 허리 보강을 1순위 목표로 삼은 LG는 올해 KIA의 통합 우승에 기여한 장현식을 52억 전액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대우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장현식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3년 NC다이노스에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했다. 이후 KBO리그 11시즌 통산 437경기 동안 592이닝을 던지며 32승 36패 7세이브 91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2020년 KIA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된 장현식은 이듬해 홀드 34개를 기록하며 홀드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는 75경기 동안 75.1이닝을 소화하며 5승 4패 16홀드 방어율 3.94를 기록해 팀 우승에 기여했다.

장현식은 "좋은 기회를 주신 LG 구단과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KIA, NC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LG 팬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LG의 좋은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 내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LG는 "장현식은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이 검증된 중간 투수로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줬다"며 "우리 구단의 불펜 투수진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