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고문을 백악관 부비서실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12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며칠 안에 이전 임기 당시 이민 자문을 맡았던 밀러 고문을 부비서실장으로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밀러의 계정을 언급하며 "트럼프의 또 다른 환상적인 선택이다. 축하한다"라고 전했다.
밀러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이민 담당 선임고문으로서 불법 이민자 대량 추방 계획을 설계한 주요 인물이다. 2018년 시행된 당시 정책에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고 수천명의 이민자 가족들을 분리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밀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이민자 추방 건수를 10배 늘려 연간 100만건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밀러가 부비서실장직을 맡아 권한을 넓히게 되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은 더욱 강경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