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봐 이게 야동이야"… 초등학교 1학년에 음란물 보여준 선배들

초등학교 1학년에게 음란물 시청을 강요한 6학년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음란물을 보여준 고학년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A군 등 초등학생 3명을 강제추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놀이터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인 B군에게 음란물을 보여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군의 부모로부터 자녀가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남학생 3명으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해당 고소장에는 "초등학교 1학년생인 아들을 중학생 3명이 아파트 단지 놀이터로 데리고 간 뒤 강제로 음란물을 보여주고 신체 접촉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들 3명은 모두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으로 만약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가정법원으로 송치된다. 경찰은 놀이터 인근 CCTV를 조사해 이들의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고소장에는 피의자들이 중학생으로 특정돼 있었으나 실제로는 초등학생이었다"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