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글램 출신 김시원이 지난 1월5일 아프리카 BJ 은퇴 선언 이후 20년 지기 남자친구와 함께 유튜버로 재개했다. 사진은 김시원의 유튜브 영상 모습. /사진=김시원 유튜브 영상 캡처
걸그룹 글램 출신 김시원이 지난 1월5일 아프리카 BJ 은퇴 선언 이후 20년 지기 남자친구와 함께 유튜버로 재개했다. 사진은 김시원의 유튜브 영상 모습. /사진=김시원 유튜브 영상 캡처

배우 이병헌에게 사적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50억원을 요구했다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걸그룹 글램 출신 김시원이 지난 1월5일 아프리카 BJ 은퇴 선언 이후 유튜버로 돌아왔다.

김시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왜 같이하는지 제일 많이 물어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시원은 자신이 20년 지기 남자친구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시원은 유튜브 시작 이유에 대해 "저는 하고 싶은 게 있어도 은근히 겁도 많고 미루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그것을 잡아주는 친구"라며 "제 친구들은 뭘 하든 저를 믿고 지지해 준다"고 말했다.

김시원의 남자친구는 "시원이가 예전에 하던 일로 위축되는 부분이 있었고 그런 것을 서로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 하고 싶은 것도 있고 열심히 하고 싶다"며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다. 가슴 속에 있는 꿈을 이루는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김시원은 2012년 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라는 이름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2014년 배우 이병헌 등과 술을 마시며 몰래 촬영한 사적 동영상을 온라인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50억원을 요구했다.


이에 이병헌은 그를 경찰에 고소했고 김시원은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됐다.

활동명을 다희에서 김시원으로 바꾼 그는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며 지난해 약 24억원을 번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