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사진=뉴시스 전신 기자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사진=뉴시스 전신 기자

올 3분기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매출·순이익 실적에도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간밤 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게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도 힘을 못 쓰는 분위기다.

21일 오전 9시3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포인트(0.07%) 떨어진 2480.5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67포인트(0.31%) 내린 2474.62에 출발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8억원, 72억원 순매수 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495억원 순매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300원(0.54%) 오른 5만5600원, SK하이닉스 주가는 2300원 오른 17만29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보합권에 있다.

현대차, KB금융, NAVER, 신한지주, HD현대중공업, 고려아연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1%대 강세다. 이날 셀트리온은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에도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20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하며 투자자들 심리가 위축된 결과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과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두 큰 변수가 뒤엉켰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53포인트(0.32%) 오른 4만3408.4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3포인트(0.00%) 오른 5017.11, 나스닥종합지수는 21.33포인트(0.11%) 내린 1만8966.1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56포인트(1.11%) 내린 675.35를 나타냈다. 개인이 200억원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억원, 96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건설, 유통, 금융, 비금속 등이 강보합권이다.

반면 기타서비스는 4%대 하락 중이며 제조, 음식료담배, 화학, 제약, 섬유의류 등도 약세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알테오젠이 특허 관련 불확실성이 불거지며 20%대 급락 중이다. 리가켐바이오는 6%대, 휴젤은 3%대 하락이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1%대 안팎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