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사진=KB라이프생명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사진=KB라이프생명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가 차기 KB국민은행장에 내정됐다. 비은행 부문 강화를 추진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이 대표를 앞세워 국민은행의 체질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27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 대표를 추천했다.


1964년생인 이 내정자는 선린상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과 KB금융지주 재무총괄 부사장(CFO)을 지낸 '재무통'으로 꼽힌다. 수치에 밝고 꼼꼼한 일처리 능력으로 양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정자는 지난해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합병으로 출범한 KB라이프의 초대 수장을 맡아 성공적인 통합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0월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해 생보사 중 최초로 요양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KB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2562억원으로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전년도 합산 순이익(1358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KB금융 대추위는 "내실있는 성장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자본 비용효율성 중심의 체질개선을 통해 일관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견인할 수 있는 이환주 후보를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며 "KB금융 계열사 CEO가 은행장이 된 최초 사례로 조직의 안정 및 내실화를 지향하는 동시에 지주 은행 비은행 등 KB금융 전 분야를 두루 거치며 탁월한 성과를 입증한 경영진이 은행을 맡아 은행과 비은행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KB금융의 인사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 대추위는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해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내·외부 후보를 상시관리하고 있으며 은행장 임기만료 3개월 전인 지난 9월부터 차기 은행장 후보 선정에 대한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롱리스트를 확정한 바 있다.

이후 롱리스트를 대상으로 직무경험, 성과창출 및 조직관리 역량 등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통해 숏리스트로 압축하는 프로세스를 진행했다. 차기 은행장에게 요구되는 핵심역량에 대한 자질과 잠재력을 종합 고려해 최종 후보자 1인을 추천했다. 차기 KB국민은행장의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