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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공동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에 엠플러스 주가가 강세다. 엠플러스는 GM 전기차에 탑재되는 파우치형 배터리 조립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용 배터리 장비 또한 개발하고 있는 점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53분 기준 엠플러스 주가는 전일 대비 900원(11.73%) 오른 8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각형 배터리 및 핵심 재료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과 관련해 "14년간 이어진 굳건한 파트너십의 또 다른 결실"이라며 "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각형 배터리는 향후 GM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으로서는 처음으로 각형 배터리 개발을 추진, 전 세계 배터리 업체 중 파우치형, 원통형, 각형을 아우르는 모든 배터리 폼팩터(형태)를 포트폴리오로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될 전망이다.
납작한 상자 모양의 각형 배터리는 알루미늄 캔으로 둘러싸여 외부 충격에 강하고, 배터리 모듈 및 팩 단계에서 구조적 간소화가 가능하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주력해온 파우치형 배터리와 비교하면 공정이 단순하고 생산 단가가 낮아 양산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GM과의 공동개발을 시작으로 고객 요구에 선택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파우치형·원통형·각형 폼팩터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에 GM과 LG에너지솔루션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엠플러스 주가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엠플러스는 GM에 나스닥 상장사 A123 시스템즈와 함께 파우치형 배터리를 개발해 납품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LG에너지솔루션용 배터리 장비를 개발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