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선 해설위원 겸 명지대 교수가 대한축구협회(KFA) 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신 교수 측은 '한국축구 변혁의 길을 찾다'라는 선언문을 내며 KFA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신 교수는 앞서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 전 국가대표 감독과 '4선 도전'에 나선 정몽규 KFA 회장 등과 함께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신 교수는 입장문을 통해 "축구인으로서 저의 꿈은 명확했다"며 "돈 없고 배경 없어도 실력으로 대표선수가 되고 국가대표 지도자가 되는 축구협회 행정의 운전수가 되는 것이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신 교수는 KFA 브랜드가 실추는 현 회장(정 회장)의 독선과 무능, 이를 적절히 견제하지 못한 임원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신 교수는 "올림픽 출전 좌절, 아시안컵 우승 실패 등에 대한 경기력 측면에서 비판받고 있지만 실제로 가장 큰 과오는 축구대표팀에 대한 상업적 가치와 산업적 가치를 추락시킨 축구 비즈니스 측면의 실책이 더 크다"며 "축구협회의 직원들은 대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 중 가장 우수한 인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들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문제가 바로 행정 부재"라고 일갈했다. 이어 "축잘못 회장이 탑다운 방식의 관여와 지배로 클린스만과 홍명보 감독 선임 사태를 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는 "이제 KFA 회장은 축구도 이해하고 비즈니스 능력도 있는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며 "재벌 총수가 행정 하는 시대는 정몽규 집행부가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축구협회 매출을 극대화하고 노력하는 경기인에게 기회를 주는 공정한 협회가 되겠다"면서 "직원들과 함께 출근하고 함께 퇴근하며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교수는 1985년 선수를 은퇴한 후 축구 해설위원, 성남FC 대표, 대한체육회 이사, 교수 등 다양한 직종에서 활약하며 축구계에 종사했다. 신 교수는 2017년 프로축구연맹 총재에 도전했으나 낙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