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4일 오전 주식시장 정상 개장을 결정했다./사진=기획재정부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4일 오전 주식시장 정상 개장을 결정했다./사진=기획재정부

정부가 4일 주식시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긴급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열고 이날 오전 9시 주식시장을 정상적으로 개정하기로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 직후 해외 금융시장에서 한국물이 크게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쿠팡은 미 동부시간 오후 12시 40분 기준 전장보다 4.4% 하락한 23.75달러에 거래됐다. 쿠팡은 이날 계엄 선포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장중 9.8%까지 낙폭을 키웠다가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처리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뉴욕증시에도 거래되고 있는 다른 국내 주요 기업들도 장중에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포스코홀딩스(-4.3%)가 4%대 하락했다. 한국전력(-2.9%), KB금융(-2.7%), LG디스플레이(-2.4%), SK텔레콤(-2.0%), 우리금융지주(-1.6%), KT(-0.9%) 등도 약세였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 주요기업 투자상품도 장중 한때 7%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대표 기업들 위주로 투자하는 인덱스펀드인 '아이셰어즈(iShares) MSCI 코리아' 상장지수펀드(ETF)는 같은 시간 2.9% 내림세를 보였다.

경제·금융수장들은 이날 새벽에도 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 안정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