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참석 예정이던 '공공주택 공급 실적 및 공급계획 점검회의' 등 일정을 계엄 사태 여파로 대부분 취소했다. 사진은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철도 파업 대비 수송대책 점검회의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1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참석 예정이던 '공공주택 공급 실적 및 공급계획 점검회의' 등 일정을 계엄 사태 여파로 대부분 취소했다. 사진은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철도 파업 대비 수송대책 점검회의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1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참석 예정이던 내부 회의와 대외 행사 일정들을 대부분 취소했다.

4일 국토부에 따르면 박상우 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서울도시주택공사(SH)·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공공주택 공급 실적 및 공급계획 점검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오전 동안 취소했다. 올해 주택 공급 현황을 점검하고 내년 계획을 정비하는 자리였다.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준비한 '인천남동산업단지 민관합동 문화융합 협의체 발족식'도 이날 오후 3시30분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일 취소됐다. 해당 행사는 지난 2월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산업단지 조성계획의 일부다.

박 장관은 오전 10시 경제관계장관회의에는 참석했다. 이어 오전 11시 간부회의를 열어 도로·철도·항공·건설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오후 2시에는 경기 과천에서 열린 철도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에 참석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오는 5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로 정부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해 수송대책 점검에 나섰다.


박 장관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밤 11시쯤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박 장관은 영상회의를 통해 실·국장들에게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도로·철도·항공·교통·건설현장 등을 정상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국토부는 이날부터 파업 종료시까지 24시간 동안 철도·버스·항공 등 관계기관·지방자치단체와 정부합동 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