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신임 대표 후보./사진=신한투자증권
사진은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신임 대표 후보./사진=신한투자증권

내년 취임 3년차를 맞이하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선택한 차기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부문장(부사장)이다.

최근 증권사들이 리테일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를 적극 고려해 IB(기업금융) 전문가인 김상태 현 신한투자증권 대표 후임으로 리테일·기획통인 이선훈 부사장을 택했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진후보추천위원회는 5일 회의를 열고 신한투자증권 사장 후보로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부사장을 추천했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LP 운용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25년 말까지였다.

신한투자증권 대표 후보인 이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1999년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해 대치센트레빌지점장, 광화문지점장 등을 지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영업추진부장, 호남충청영업본부장, 강남영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전략기획그룹장, 리테일그룹장, 영업추진그룹장 등을 거친 이후 2022년 7월부터 1년여간 SI증권의 초대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올해 1월 신한투자증권으로 돌아와 자산관리부문장과 자산관리사업그룹장을 겸하며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특히 이 부사장은 최근 신한투자증권이 1300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LP 운용사고로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위기관리·정상화 태스크포스(TF)장으로 금융감독원 검사 및 내부 감사 등 사고 수습을 총괄했다.

이 대표의 과제는 실적 개선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9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8% 감소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16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5% 감소한 295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 88.5% 줄어든 215억원이었다.

신한투자증권은 WM(자산관리)부문 중심으로 리테일 사업 강화를 추진 중이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6월 증권·은행의 PWM(개인자산관리)과 증권 자산관리 비즈니스 역량을 하나로 통합하는 자산관리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전략, 성과관리, HR, 내부통제 등 그룹 자산관리 비즈니스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이선훈 부사장은 내부 이해도와 외부 관점의 객관성을 함께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