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특별 성명을 발표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시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특별 성명을 발표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테마주가 급등세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부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차 탄핵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3분 오리엔트정공은 전 거래일 대비 740원(29.84%) 오른 3220원을 나타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리엔트정공은 계열사인 오리엔트시계 공장에서 이 대표가 근무한 이력이 있어 대표적인 이재명 테마주로 꼽힌다.


또 다른 이재명 테마주인 동신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7050원(16.00%) 오른 5만1100원에 거래된다.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 대표 고향인 경상북도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다.

에이텍은 12.88% 상승세다. 에이텍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창조경영자포럼의 운영위원을 맡았던 신승영씨가 최대주주로 있다.

이밖에 테마주로 불리는 이스타코와 일성건설도 상승세다. 각각 29.98%, 13.11% 올랐다.


국회는 지난 7일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195명이 참여하는 데 그쳐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다. 탄핵소추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려면 재적 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2차 탄핵안을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내란 주범, 군사 반란 주범 윤석열은 이른 시일 내에 자진해 사퇴하거나 탄핵돼야 한다"며 "오는 14일 민주당은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그를 탄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