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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이 촛불집회 주최 측에 1213만원을 기부했다.
이승환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촛불집회를 진행하는 '촛불행동'에 1213만원을 기부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승환은 "올해도 '드팩민'(이승환 팬덤명)들의 연례행사, 백혈병 환아들을 위한 '환탄절' 기부 릴레이가 시작되었네요. 이번에도 저는 착한 마음씨에 감복하여 그 행렬에 참여했는데요. 다만 기부처를 달리했습니다. 돌아오는 토요일에는 꼭 탄핵이 되길 바라면서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는 늘 그렇듯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으로 후원해주시면 됩니다. 여러분이 나의 자랑이고 배훕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승환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령으로 인해 콘서트 일정을 취소했다가 6시간 만에 비상계엄령이 해제되면서 다시 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7일 이승환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 처리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민의힘의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보이콧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당시 그는 "국민의힘 의원 나리님들, 내란의 공범임을 자처하시는 모습 잘 보았습니다. 좋으시죠? 대통령 탄핵을 원하는 80% 가까운 민주시민들의 뜻을 단박에 저버릴 수 있는 자신의 권능이 자랑스럽고 뿌듯하시죠? 역사의 죄인 따위 두렵지 않고 현생의 권세가 더 중요한 분들이신데다 사람이 죽어 나가고 민생이 도탄에 빠져도 '니들이 어쩔 건데'라고 생각하실 것만 같은 분들이시니 어련하시겠어요"라고 적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2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발의, 오는 14일 탄핵소추안 표결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