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계엄 당일 대통령과 두차례 통화"… 내용은 '함구'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두 차례 전화를 받았다고 관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밝혔다. /사진=뉴스1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두 차례 전화를 받았다고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밝혔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곽 전 사령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대통령과 한 차례가 아니라 두 차례 통화한 것 아니냐'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두 차례 통화했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두번째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끝까지 함구했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 6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전사령부를 방문했을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차례 전화통화를 했다"며 "당시 특전사 병력 위치를 물어 '국회로 이동 중' 이라고 한 번 전화 받았던 기억이 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는 '국회의원 150명이 모이면 안 된다는 지시는 누구로부터 받았나'라는 이어진 물음에는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인원이 100~150명 넘으면 안 된다'는 내용들이 위(당시 국방부 장관)에서부터 지시가 내려온 상황들이었다"고 답했다.

검찰은 전날 곽 전 사령관을 내란·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김 전 장관 사건에 대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