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이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2024 노벨상 시상식에서 노벨상 증서와 알프레드 노벨이 새겨진 메달을 받았다. 사진은 노벨상 연회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는 모습. /사진=뉴스1
한강이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2024 노벨상 시상식에서 노벨상 증서와 알프레드 노벨이 새겨진 메달을 받았다. 사진은 노벨상 연회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는 모습. /사진=뉴스1

작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2024 노벨상 시상식에서 노벨상 증서와 알프레드 노벨이 새겨진 메달을 받았다.

10일(현지시각) 뉴스1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서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상에 이어 네번째로 노벨상 증서와 메달을 품에 안았다.


시상식에서 스웨덴의 칼 16세 구스타프 국왕이 상을 직접 수여했다.

이날 아스트디르 비딩 노벨재단 이사장은 시상식 개회사에서 문학상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를 배경으로 인간의 나약함을 심오하게 탐구한 작품에 소여됐다"고 소개했다.

시상 연설은 한림원 종신위원 18명 가운데 한 명인 스웨덴 소설가 엘렌 맛손이 맡았다. 맛손은 수상자 시상 연설 중 유일하게 스웨덴어를 사용했다. 노벨상 가운데 문학상은 스웨덴 한림원(스웨덴 아카데미)이 선정하는데, 전통적으로 문학상은 스웨덴어로 시상 연설을 한다. 한 작가는 미리 배포된 영어로 된 책자를 보며 맛손의 시상 연설을 들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는 것은 2000년 평화상을 받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며, 노벨문학상을 받는 것은 1901년 이 상이 처음 수여된 이래 123년 만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