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 소식을 처음 보도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북한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 소식을 처음 보도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북한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그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 소식을 처음 보도했다.

북한 매체 노동신문은 비상계엄 사태 8일 만인 11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및 탄핵 추진 상황을 비교적 상세하게 보도했다.


신문은 "심각한 통치 위기, 탄핵 위기에 처한 윤석열 괴뢰가 불의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파쇼 독재의 총칼을 국민에게 서슴없이 내대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 온 괴뢰 한국 땅을 아비규환으로 만들어놓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2월3일 밤 윤석열 괴뢰는 최악의 집권 위기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여러 대의 직승기(헬리콥터)와 륙군 특수전사령부의 깡패무리를 비롯한 완전무장한 계엄군을 내몰아 국회를 봉쇄하였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사당 앞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사진도 지면에 실었다. 신문은 "집회에서 발언자들은 윤석열 존재 자체가 전쟁이며 재앙이다, 윤석열은 즉시 탄핵해야 한다, 응분의 책임과 죄를 따지고 반드시 징벌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국제사회는 괴뢰 한국에서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소동에 대해 한국사회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윤석열의 갑작스런 계엄령 선포는 절망감의 표현이다. 윤석열의 정치적 생명이 조기에 끝날 수 있다고 예평하면서 엄정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중순부터 윤 대통령 퇴진 집회 소식 등을 매일 보도하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로는 남한 내 동향과 반정부 시위 소식을 일절 보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