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골키퍼 출신 유연수가 본격적으로 장애인 사격선수의 생활을 시작한다. 사진은 7월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경기를 시작하기 앞서 전 축구선수 유연수가 시축 골키퍼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사진=뉴스1
프로축구 골키퍼 출신 유연수가 본격적으로 장애인 사격선수의 생활을 시작한다. 사진은 7월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경기를 시작하기 앞서 전 축구선수 유연수가 시축 골키퍼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사진=뉴스1

프로축구 골키퍼 출신 유연수(26)가 장애인 사격선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유연수는 오는 16일 BDH파라스에 입단, 본격적으로 장애인 사격선수 활동을 시작한다.


장애인 전문 실업팀인 BDH파라스는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파리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배동현 창성그룹 부회장이 설립했다. 파리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조정두 등이 속해있다.

지난 2020년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골키퍼로 뛰었던 유연수는 2022년 10월18일 음주 운전 차량에 치여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지체 장애인이 됐다. 유연수는 재활에 힘썼지만 지난해 11월 아쉽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유연수는 많은 고심 끝에 유연수는 사격을 선택했다. 지난 9월 2024 파리패럴림픽 사격 종목이 열린 프랑스 사토루를 찾아 현장 분위기를 익히기도 했다.


유연수와 함께 비장애인 카누 선수 출신 최용범(28)도 BDH파라스에 입단한다. 최용범은 지난 2022년 3월 교통사고로 왼쪽 무릎 아래를 절단한 뒤 재활을 거쳐 장애인 카누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