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사퇴를 밝히면서 여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출석한 김재원 최고위원(왼쪽)과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사퇴를 밝히면서 여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출석한 김재원 최고위원(왼쪽)과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앞서 장동혁·진종오·김민전·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김 최고위원마저 사의를 밝히자 여당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그 누구도 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본다"며 "즉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다"고 전했다. 또 "우리 당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국민의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에게 부여한 권한에 대해 응분의 임을 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보수 단일대오(단결한 상태)로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자고 계속 주장해왔다"며 "오늘의 사태는 당내 분열 책동으로 인해 보수 단일대오로 나가지 못하고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에 면죄부를 헌납할 꼴이 됐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헌과 당규에 따라 최고위원 4명 이상이 사퇴하면 최고위원회는 해산된다.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