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진 코빗 대표. /사진=코빗
오세진 코빗 대표. /사진=코빗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차기 의장에 오세진 코빗 대표가 내정됐다. 닥사 회원사들이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 취득 순서대로 돌아가며 의장사를 맡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의장 임기는 2년이다.

1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닥사는 전날 정기 운영 총회를 열고 의장 선출 방식을 논의했다. 총회에서 VASP 라이선스를 획득한 순서대로 의장사를 맡아야 한다는 것이 중론으로 모아졌다.


금융정보분석원에 따르면 업비트가 2021년 10월6일 처음 신고수리증을 교부 받았고 이어 코빗, 코인원, 빗썸, 고팍스 순이다.

현재 닥사 의장인 이석우 두나무(업비트 운영) 대표 임기는 지난 7월까지 였으나 가상자산이용자 보호법 시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일어 회원사 만장일치로 임기를 연장했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선출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며 "거래소 간 균형을 유지하고 내부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 대표는 앞으로 닥사 의장으로서 거래소 간 협력과 이용자 보호 강화를 이뤄내야 하는 책무를 맡았다. 최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 이후 닥사의 역할이 막중해진 만큼 오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