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의 최민환이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는 갔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최민환이 2014년 1월1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뮤지컬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FT아일랜드의 최민환이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는 갔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최민환이 2014년 1월1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뮤지컬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FT아일랜드의 최민환이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에는 간 적 있다"고 인정했다.

20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최민환은 지난달 29일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 법률 위반에 대해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최민환은 2022년 7월9일 오전 5시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한 유흥주점 관계자인 A씨에게 연락해 성매매 업소를 물은 뒤 성매매 대금을 지급해 성매매를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최민환이 A씨와의 통화에서 'TC' '아가씨' '주대' 같은 단어를 쓴 것과 특정한 업소의 영업 행태를 고려해 당시 최민환이 A씨에게 유흥업소에 가기 위해 문의한 것으로 봤다.

최민환은 진술 과정에서 "A씨에게 문의해 자주 유흥업소에 간 적은 있으나 성매매를 한 적은 없다"며 "언급된 유흥업소에 실제 갔는지조차 기억을 못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도 최민환과의 대화 내용에 대해 "최민환이 성매매 업소에 간 것이 아니라 유흥업소에 가기 위해 한 대화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민환과 A씨의 해당 녹취만으로는 성매매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이들의 진술을 반박할 만한 다른 증거가 없어 해당 대화 내용을 성매매 업소가 아닌 유흥업소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봤다.

최민환의 성매매 정황을 폭로한 전 아내 율희는 경찰 조사를 거부했고 녹취의 원본 파일 또한 제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