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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남양주시 지금도농지구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 주거재생 혁신지구' 후보지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주거재생 혁신지구는 공공 주도로 쇠퇴한 지역의 주거 재생을 촉진하기 위해 주거, 복지, 생활편 기능을 집약한 지역 거점을 조성하는 지구단위 사업이다. 후보지로 선정되면 내년 본공모 후 사업비를 확정한다.
남양주시 지금도농 주거재생 혁신지구는 다산동 4039-3 일대에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복합 고밀개발을 추진한다. 지역에 필요한 생활 SOC(사회간접자본)을 공급하는 주거 거점 정비사업이다. 총사업비 1조 2174억원을 투입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지금도농 지구는 노후·불량건축물 밀집지역이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재정비촉지지구 내 재개발 사업을 추진했으나, 2013년 주민이 반대하면서 존치관리구역으로 전환했다. 이후 기반시설 부족, 협소한 골목길로 인한 화재 안전 문제, 주변 지역과의 격차 심화 등으로 인해 도시재생이 시급한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 국가시범지구 후보지 지정을 통해 공공주도로 신규 주택과 생활편의 시설 등을 공급할 수 있게 되어 쾌적하고 안정한 정주 환경 조성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 서울·경기 지역에서 유일하게 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남양주시는 주거재생 혁신지구 사업으로 노후 주거지 정비를 통해 23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고, 보육, 여가, 복지 등 아파트형 마을공동체 활동을 위한 거점 공간을 조성한다. 도는 원주민의 안정적인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부담 가능한 주택을 충분히 공급할 계획이다.
안성현 도 재생기획팀장은 "이번 후보지 선정은 주민의 숙원을 해결하고 쇠퇴한 원도심의 주거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남양주가 상상을 뛰어넘는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신도시뿐만 아니라 기존 원도심의 활성화가 필수적이다"라며 "이번 국가시범지구 추진은 남양주시의 균형 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있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