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후유증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화상 후유증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요리나 식사 등 일상생활 도중 뜨거운 물체에 데어본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법하다. 대부분 찬물로 응급 처치하면 금방 괜찮아 지지만 화상으로 번졌을 경우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특히 깊은 2도 화상과 3도 화상은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크니 주의해야 한다.

28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화상은 침범 깊이에 따라 1도부터 3도 화상으로 나뉜다. 표피층만 손상된 경우 1도 화상, 표피층과 진피층까지 손상된 경우 2도 화상, 표피·진피 전층과 피하 지방층까지 손상된 경우 3도 화상으로 구분한다. 2도 화상은 다시 진피층 일부만 손상된 얕은 형과 진피층 대부분이 손상된 깊은 형으로 구분된다.


증상으로도 화상을 구분할 수 있다. 1도 화상은 피부가 붉게 변하지만 통증은 심하지 않다. 물집도 생기지 않는다. 얕은 2도 화상은 상부 진피층까지 손상이 생겨 물집이 나타난다. 깊은 2도 화상의 경우엔 하부 진피층까지 손상이 나타나 피부가 창백해지고 감각이 없어지기도 한다. 3도 화상은 신경 손상으로 인한 심한 부종에 비해 통증은 오히려 적다.

흉터는 1도 화상과 얕은 2도 화상에서는 발생 가능성이 작다. 1도 화상의 경우 흉터 없이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얕은 2도 화상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2주 내로 좋아지고 흉터 위험도 낮다. 깊은 2도 화상은 3주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고 흉터와 색소 침착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3도 화상은 피부 위축이나 비후성 흉터 등 반흔이 남는다.

화상 치료를 위해선 발생 초기 흐르는 물이나 차가운 물 등으로 식히는 것이 중요하다. 2도 이상의 화상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니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때 물집이 잡힌 병변을 터트리면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니 터트리지 않는 게 좋다. 이미 터진 경우에는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