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지루성 피부염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중년 남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지루성 피부염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루성 피부염은 장기간 지속되는 습진의 일종이다. 특히 중년 남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니 습진이 해결되지 않는 중년 남성이라면 지루성 피부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29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지루성 피부염은 주로 피지 분비가 왕성한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주로 두피와 얼굴, 겨드랑이, 앞가슴 부위 등 피지선이 잘 발달하고 피지가 많은 부위의 피부에 나타난다.


지루성 피부염은 생후 3개월 이내나 40~70세 사이에 발생빈도가 높다. 유아에서는 성별 간 차이가 없으나 성인에서는 남성에게 더 흔하며 지성 피부와 관련이 있다.

지루성 피부염은 홍반 위에 발생한 건성 혹은 기름기가 있는 노란 비늘(인설)이 특징으로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 있다. 증상은 전신에 나타날 수 있으나 한 부위에 국한될 수도 있다. 지루성 피부염이 두피에 생길 경우 쌀겨 모양의 표피탈락(비듬)이 발생하기도 한다.

병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것이 지루성 피부염의 특징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 두피의 자극 등에 의해서도 증세가 악화할 수 있다. 병을 완치하기보다는 증상 발생의 억제와 예방 측면에서 꾸준히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환자는 심리적인 안정과 피로 예방을 위해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지루성 피부염 치료는 두피 치료가 핵심이다. 두피는 일주일에 2~3회 케토콘아졸, 셀레니움 설파이드, 징크 피리치온을 함유한 세척제로 씻으면 효과적이다. 스테로이드 제제의 로션 혹은 용액, 젤을 두피에 바르는 것도 좋다.

모발이 없는 부위는 스테로이드 크림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 얼굴 부위에 장기적으로 강력한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것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고 전신 투여는 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