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원인설에 회의적인 태도를 취했다. 사진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영국 BBC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원인설에 회의적인 태도를 취했다. 사진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영국 BBC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원인설에 회의적인 태도를 취했다.

30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조류 충돌이 한국 항공기 추락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부 항공 전문가는 조류 충돌이 무안공항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을 놓고 회의적"이라고 보도했다.


항공 전문가이자 에어라인뉴스 편집자 제프리 토머스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그것(조류 충돌)은 그 자체로 항공기를 잃게 되지 않는다. 이 비극과 관련한 많은 부분은 말이 안 된다"면서 "한국과 한국 항공사는 업계 최고의 모범 사례로 여겨진다. (사고) 항공기와 항공사(제주항공) 모두 뛰어난 안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호주 항공 안전 전문가 제프리 델도 로이터에 "조류 충돌로 인해 랜딩기어(바퀴 등 착륙장치)가 펼쳐지지 않는 일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더그 드루리 호주 센트럴퀸즐랜드대 항공학과 교수는 더컨버세이션 기고를 통해 "보잉 기체가 사용하는 터보팬 엔진이 조류 충돌 때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조종사는 조류 활동이 활발한 이른 아침이나 일몰 때 운항에 특히 경계하도록 훈련받는다"고 언급했다.


지난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사망자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