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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지난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애도를 표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각) 여러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까운 동맹국인 미국 국민은 한국 국민과 깊은 우정의 유대감을 공유하며 이 비극으로 피해를 본 분을 생각하며 기도한다"며 "미국은 필요한 모든 자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태국 외무부에 즉시 지원 제공을 지시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안타까운 사고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은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희생자분과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한국에서 밤새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한국과 태국 국민,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찰스 3세 영국 국왕도 성명을 내고 "저와 아내는 무안에서 발생한 끔찍한 항공 사고로 많은 인명이 희생됐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며 "한국 모든 국민이 이번 참사를 애도하는 가운데 모든 희생자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위로 전문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 시 주석은 "귀국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중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을 알고 놀랐다"며 "삼가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희생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하며 부상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7C 2216편 추락 사고는 비극적이고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캐나다는 모든 희생자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 친구인 한국의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항공기 추락 사고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저는 물론 우리 우크라이나 국민 모두는 가족을 잃은 분과 한국 국민 그리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진심 어린 애도의 마음을 표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여러분과 슬픔을 함께하며 나아가 이 고통의 시간에 한국 국민의 곁에 서 있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독일, 세르비아, 이란, 볼리비아, 온두라스, 파라과이 등 외무부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3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착륙 도중 랜딩 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공항 외벽과 충돌해 산산조각 난 뒤 화염에 휩싸였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총 181명(태국인 2명·한국인 179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인해 비행기 꼬리 쪽에 있던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