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본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이 임박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시 관저 앞에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윤상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출입구 앞에 모여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공조본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이 임박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시 관저 앞에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윤상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출입구 앞에 모여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이 임박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시 관저 앞에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기관 수장들이 '현행범 체포'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지난 6일처럼 관저 앞에 집결하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관저 집회 참여에 관한) 당 입장은 없다"며 "개별 의원들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당 차원에서 체포영장 집행 현장에 나가는 의원들을 막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윤상현 의원은 대통령 관저 앞에서 "불법 영장에 대해서 우리가 이런 식으로 불응하고 항거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다만 당내에서는 관저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던 의원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도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우리가 집회에 참여하면 민주노총을 비판할 수가 없다"고 우려했고, 한 재선 의원은 "관저 집회에서 발언하기보다 우리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오동운 공수처장과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회에서 유사시 국민의힘 의원들을 공무집행방해죄로 현행범 체포하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