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 경호처장이 세 번째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사진은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 경호처장이 세 번째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사진은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 경호처장이 세 번째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박 전 처장은 이날 오전 9시52분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출석해 '오늘 3차 조사에 어떤 부분 소명할 계획이냐?'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짧게 대답했다.


이어 '지난 2차 조사에서 어떤 내용을 조사받았는지' '휴대전화 임의제출 하게 된 경위' '경호처가 적법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았다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물음에는 침묵했다.

앞서 박 전 처장은 지난 10일, 11일 두 차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지난 11일에는 14시간 20분 동안, 10일에는 13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박종준 전 경호처장·김성훈 차장·이광우 경호본부장·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김신 가족부장 등 5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이들은 지난 3일 공조수사본부(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것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전 10시 3차 소환 조사를 요구받은 이광우 경호처 경호본부장은 아직 경찰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