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공수처장이 별다른 입장 발표 없이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했다. 사진은 오동운 공수처장이 15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출근하는 모습. /사진=뉴스1
오동운 공수처장이 별다른 입장 발표 없이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했다. 사진은 오동운 공수처장이 15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출근하는 모습.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관저 내부로 본격 진입한 가운데 오동운 공수처장은 별다른 입장 발표 없이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했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오 처장은 이날 오전 7시30분쯤 차량에서 내린 뒤 '오늘 집행 완수하나' '언제까지 집행할 건가' '오늘 집행을 못 하면 플랜B가 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이재승 공수차장은 이보다 앞선 3시57분쯤 출근했다.


오 처장과 이 차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불출석할 예정이다.

공수처 수사팀은 오전 4시6분쯤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해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고 있다. 오전 5시와 7시에도 정부과천청사에서 공수처 카니발 차량 2대가 각각 출발했다. 현장에선 차정현 부장검사가 영장 집행을 지휘하고 있다.

경찰 특수단은 이날 오전 6시50분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며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도 함께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 유효기간은 오는 21일까지다. 공조본이 이날 영장 집행에 실패할 경우 6일의 유효기간이 남기 때문에 추가 집행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법원은 수색영장에서 "일출 전, 일몰 후에도 집행할 수 있다"고 적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