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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것에 대해 대통령 관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동네가 어서 조용해지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매봉산 공원에는 많은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 체포 작전 과정에서 경찰 형사기동대가 매봉산 등산로로 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였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한 남성은 매봉산 진입로 앞에서 계속 호루라기를 불며 "공수처 이 XX들이 여기로 올라갔대요!" "간첩은 내려와라!"라고 소리쳤다. 일부 시민들은 직접 상황을 확인하겠다며 산에 오르기도 했다.
날이 밝자 인근 주민들이 산책하러 이곳을 찾았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 중이던 이모(64)씨는 "여기 근처 사는 사람들이 제일 힘들다. 밤에 잠잘 때가 제일 문제"라고 했고, 매일 산책을 위해 이곳을 찾는다는 이모(62)씨도 "동네가 시끄러워 죽겠다.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너무 불편하고 빨리 상황이 마무리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오전 11시쯤부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이재승 차장이 직접 윤 대통령에 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